하천에 흐르는 물이 깨끗하지 않다면 그 물을 수돗물로 마시는 우리 기분도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. 그래서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. 

그 노력중의 하나가 강변여과수(River Bank Filtration)인데 “흐르는 강 옆에 위치한 땅 속 모래층에서 깨끗한 물을 끌어올리는 방법”으로, 외국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유럽(독일, 프랑스 등)을 위주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. 

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강변여과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시작했으며, 현재는 경남 창원시에서 강변여과 시설로 하루 8만㎥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. 

강변여과수는 하천에서 직접 물을 끌어 올리는 것에 비해, 오랜 기간 모래층을 통과하는 동안 미생물의 분해, 흡착 등에 의해 유해물질이 상당량 제거되는 장점이 있습니다. 그러나 계속되는 물 사용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주변 지반 침하로 건물에 균열을 유발시키는 등 많은 양을 취수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. 또한 토양 중에 포함되어 있는 중금속 등의 용출이 우려되는 등 앞으로도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방법입니다. 

참고자료 : '창원공업용수도 취수여건개선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'(‘07.11, 한국수자원공사) 

작성자 : 수도기획처 이혜승